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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안보 보좌기구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직원을 상당한 수준으로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 하원 민주당이 내부고발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같은 조처가 내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310명인 NSC 직원을 축소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NSC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번 감원 지시는 우선 NSC에 파견된 관리들이 국방부, 국무부, 정보기관 등 소속 기관으로 돌아가는 자연 감원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NSC 축소 결정에 대해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은 이번 결정에 대해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인 오브라이언으로의 리더십 전환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커진 NSC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트럼프의 열망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로 이어진 미 정보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NSC 업무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NSC 축소 지시와 내부 고발과의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2020년 대선 유력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고 폭로한 내부 고발자는 한때 백악관 관련 임무를 수행한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내부 고발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때 NSC로 파견됐던 CIA 직원이라는 언론 보도를 거듭 거론했습니다.

한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금주 초 NSC에서 오세아니아와 인도·태평양 책임자로 근무한 알렉스 그레이를 선임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